자발적 훈련 기대밖 성과
전담코치 부임후 활성화
도교육감 대회 등 준우승

▲ 사북초 유도교실 학생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선 사북초(교장 김득주)가 힘과 패기를 요구하는 유도 종목을 통해 바른 예절과 체력향상을 배가시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폐광촌에 소재한 사북초는 지난 해 8월 사음초와 통합되면서 새로운 신축학사로 이전해 ‘꿈’과 ‘끼’를 키우고 있다.

특히 사북초는 남녀 구분없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유도교실을 운영하며 창의적 체험활동을 펼쳐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유도활동을 통해 체력, 기술력, 정신력, 역학의 이해 등을 자연스럽게 몸에 체득하며 강인한 체력과 인성을 함양시킨다는 점에서 재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유도교실은 지난 2013년 수원시청에서 실업선수를 역임한 배수인 코치가 부임한 이후 눈에 띄게 달라졌다. 한겨울에도 체육관을 울리는 기합소리는 이어졌다. 체계적인 훈련이 도입되면서 유도실력뿐만 아니라 교우관계 역시 밝고 배려하는 효과가 뒤따랐다.

방과후에는 학생들 스스로 유도부실에 모여 훈련에 참여한 결과 기대 밖의 성과가 나왔다. 지난 해 강원도소년체전에서 금 3, 은 3, 동 3개를 수확한 데 이어 강원도교육감배 유도대회에서도 금 3, 은 6, 동 10개를 획득하며 초등 1, 2학년부와 3, 4학년부 종합 준우승을 달성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유도부원 이재인(5년)군은 “친구들과 땀을 흘리며 훈련을 하다보니 학교생활이 너무 즐겁다”며 “모든 생활에 자신감도 생겼다”고 자랑했다.

김득주 교장은 “수년 전만 해도 유도교실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지만 전담코치와 최신시설의 체육관이 갖춰지면서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체력향상은 물론 예절교육과 문무를 겸비한 글로벌 인재 육성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교육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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