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연속…'세계축제' 명성 재확인

▲ 24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에서 열리는 '2015 산천어축제' 얼음낚시터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 산천어낚시를 하고 있다. 화천군은 축제개막 15일만인 이날 오후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 9년 연속 돌파 기록을 세웠다. 2015.1.24 <<화천군>>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에서 열리는 '2015 산천어축제' 관광객이 개막 15일 만인 24일 오후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산천어축제의 방문객이 개막 3주째를 맞은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15만6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모두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2만5천여명이 넘게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써 화천산천어축제는 9년 연속 100만명이 넘게 찾는 '세계적인 축제' 명성을 재확인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난 2003년 첫 행사 이후 2006년부터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이후 2012년 144만명, 2013년 138만명, 2014년 131만명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구제역 여파로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올해 산천어축제는 개막 첫날인 10일 15만명을 시작으로 지난 17일에는 하루 입장 관광객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18만5천명이 찾아 일찌감치 관광객 100만명 돌파 시점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개막 15일 만으로 지난해 축제 때보다 하루 앞당겨진 것이다.

올해 산천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했다.

축제기간 주말의 경우 약 2km에 달하는 화천천 얼음벌판에는 낚시를 하는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 산천어맨손잡기와 얼음광장, 눈썰매장에는 온종일 붐볐고 밤에는 2만개가 넘는 산천어 모양의 등이 도심 거리를 밝히고 문화행사가 열려 시가지 활성화를 끌어올렸다.

산천어축제는 얼음낚시, 루어낚시, 썰매타기, 산천어 맨손잡기, 얼음조각 전시, 창작썰매콘테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구성됐으며, 다음 달 1일까지 계속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관광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라며 "다음달 1일까지 많은 관광객이 정겨운 고향의 정과 겨울추억을 축제장에서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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