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도 젖지 않는 ‘덮개 벤치’ 국내·외서 인기
2010·2013년 특허… 열선 탑재 벤치 출시 예정
겨울올림픽 시설 투입 타진·지자체 납품 설치

▲ 특허등록을 마친 1·2·3인용 ‘덮개를 구비한 벤치’
▲ 덮개를 구비한 벤치 시연 모습
▲ 안동준

나라C&T 대표이사

원주 한라대 창업보육센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식회사 ‘나라C&T’(대표이사 안동준)는 특허품 ‘덮개를 구비한 벤치’ 시리즈로 내수는 물론 수출 공략까지 나서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최근 태장농공단지에 공장을 마련한 나라C&T는 지난해 창립식과 옥외용 자동개폐 기능을 탑재한 옥외용 벤치 시연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주력제품은 △덮개를 구비한 벤치 △센서형 덮개를 구비한 열선 벤치 등이다.

덮개 장착 벤치는 목재나 FRP소재의 딱딱한 기존 의자들과 달리 쿠션을 넣어 안락함을 강조했으며 등판이 원심력에 의해 자동으로 개폐된다.

이 같은 방식의 장치로 제품 수명 연장은 물론 눈, 비, 바람, 황사 등 오염원으로부터 벤치를 보호하는 등 기존 옥외용 의자 단점을 보완한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실내는 물론 실외에도 적합한 내구성이 장점이며 등판 오픈 시 최초 85도에서 물리적 압력이 가해지면 최대 기울기 110도의 안정감을 유지한다. 덮개 개폐 시 감속장치를 달아 안전사고를 예방했으며 다양한 색상과 넓어진 좌석 등도 특징이다.

학교 내 야외 벤치, 간이 버스정류장용 의자, 계단식 응원석 등 적용범위도 다양하다.

‘센서형 덮개를 구비한 열선 벤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자동인식으로 등판이 오픈되고 열선이 내장된 이 제품은 인체를 감지해 자동으로 의자 덮개가 개폐되며 열선 가동으로 동절기 사용도 가능하다. 전력 사용 낭비 예방을 위한 스위치 등 다양한 기능도 탑재했다.

DC 12V 사용으로 감전 등 사고 예방에 대한 안전조치도 갖추었다.

‘덮개를 구비한 벤치’는 지난 2010년, ‘덮이식 등판을 구비한 벤치의자’의 경우 2013년 각각 특허를 받았다.

특허 기술이 접목된 제품에 대한 호응도 높다. 나라C&T는 지난해 10월 강릉에서 열린 GTI국제박람회에 주력제품을 출품해 겨울올림픽 시설 투입을 타진했으며 인제와 정선지역 각 급 기관에 납품 설치했다.

원심력에 의한 자동 개폐기능을 탑재한 벤치의 조달등록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한 벤처기업 설립에도 나설 방침이다.

오는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조달물품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인 나라C&T는 올해까지 특허출원 3종과 직접 시공을 위한 전문건설업 면허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준 대표이사는 “비가 와 젖은 간이버스정류장 벤치를 승객들이 외면하는 것을 보고 자동 개폐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상했다”며 “주력제품의 내수 확대를 위한 조달물품 납품, 공장 확장 이전은 물론 향후 수출을 대비한 R&D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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