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 산천어축제 마무리

지난달 17일 하루 18만명 방문 ‘최고 기록’

관광객과 소통 축제… 기업 참여도 활발

지난 10일 개막한 2015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가 1일 15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2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한 산천어축제는 첫날 15만 인파가 몰리면서 대박을 예고, 지난 17일에는 하루 방문객 18만5000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하루 최다 관광객 방문 기록을 새로 썼다. 외국인 관광객 역시 5만 3000여명이 방문, 지난해 4만명보다 1300여명이 증가했으며 산천어축제의 메인이벤트, 창작썰매 콘테스트에는 역대 최다인 175개팀이 참가했다.

화천군이 마련한 70여가지 프로그램에는 연일 관광객이 몰렸다. 산천어 얼음낚시와 루어낚시, 맨손잡기 등의 프로그램은 물론, 얼음썰매와 눈썰매, 얼음축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올해 처음 시도한 선등거리 문화프로그램도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든 차없는 거리 행사를 통해 댄스나이트, 거리마술, 테라스 버스킹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으며 골목길데이 행사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했다.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했다. 쌍용자동차는 새로 출시한 소형SUV 티볼리를 경품으로 제공했으며 오뚜기는 자사 광고에 산천어축제를 홍보, 광고 후원으로만 모두 36억원을 지원했다. 하이트진로는 현금과 병라벨 광고, 이벤트 등을 포함 모두 1억7000여만원을 후원했으며 농협은 군부대의날 후원을 포함, 모두 2500만원을 지원했다.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들도 인기를 끌었다. 조경철천문대에서는 이동식 천체관측장비를 활용해 축제장에서 별을 관람할수 있도록 했으며 구름빵 특별전은 아동과 어린이들이 즐길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문순 군수는 “축제 초반 편의시설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지만 이를 바로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관광객들과 소통하는 축제라는 평가를 받은 점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관광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변화와 개선을 지속하는 산천어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해다.

한편 화천군은 2일부터 산천어 회수와 환경정비 등 축제장 철수작업을 시작, 이 기간에는 축제장 출입이 전면 제한된다.

화천/조형연 sunj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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