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강발연 연구 용역 따를 것”

최문순 지사 공약 실천 여부 관심

속보= 혁신도시로 이전한 원주여고의 옛 부지 활용방안 답보상태(본지 2월 23일 10면)에 대해 도와 원주시가 공식적인 협의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와 원주시는 27일 원주시청에서 최문순 지사의 공약인 옛 원주여고 부지 매입을 통한 문화커뮤니티 센터 조성 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도와 원주시는 강원발전연구원이 연구 용역 중인 옛 원주여고 부지 활용방안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옛 원주여고 부지 활용 방안은 최 지사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도에서 매입해 시민들이 문화예술 창작, 복합문화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커뮤니티센터로 조성한다고 약속했지만 최근 도교육청이 부지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됐다.

앞서 원창묵 원주시장은 지난 3일 도의원을 초청해 옛 원주여고 부지 활용방안 등 당면 현안사업 설명회를 통해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도가 커뮤니티센터조성사업을 장기공약실천 과제로 분류하고 직접 사업이 아닌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도의원들에게 직접사업 추진 가능여부도 건의했다.

이는 도가 지난해 옛 춘천여고 부지 매입을 추진해 지역 문화예술 공간으로 사용하는 사업의 도의회 승인 시 의결조건에 ‘옛 원주여고 부지 매입 검토’라는 전제를 명시한 만큼 적극적인 의지가 시급하다는 게 지역의 여론이다.

도 관계자는 “옛 원주여고 활용 방안은 예산 규모가 크고 대규모 사업으로 조속한 이행은 어렵지만 용역 진행과 함께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한 만큼 긍정적인 방안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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