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직원들 부모에 편지

 

함승희(사진) 강원랜드 대표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계약직 무더기 해고사태’와 관련, “지난 2년간 왜 정원증원에 대해 왜 확답을 받지못했는지 분노와 시간을 보냈다”고 심정을 밝혔다.

강원랜드는 27일 계약해지를 통보한 계약직 직원의 부모에게 함승희 대표 명의 편지글을 발송했다.

함 대표는 편지를 통해 “(지난 해 11월)사장 부임한 날부터 1년 가까운 경영공백으로 인해 임단협, 레저세 등 각종 현안이 쌓여 있었지만 연말·연초 가까스로 난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강원랜드 독자생존’이라는 큰 꿈의 실현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대량 계약종료통지를 발송해야 하는 참담한 심정에 놓이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도대체 정원 확보도 없이 500여명이 넘는 신규채용이 어떻게 진행된 것이지, 감독기관은 폐광지 특수환경을 왜 배려하지 않는지, 그동안 회사 임직원들은 신규채용한지 2년 가까이 정원증원에 대해 왜 확답을 받지 못한 것인지 등의 문제를 짚어보면서 분노와 실망의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함 대표는 “강원랜드 임직원은 기재부 등 관계부처를 설득, 필요한 만큼의 정원 증원을 받아내 최대한 많은 인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부모들의 이해를 구했다.

정선/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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