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유동성 해결

법정관리 동부건설 영향

회사채 만기도래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메탈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돌입할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동부메탈의 유동성 위기 대처를 위해 워크아웃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부메탈은 올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1460억원의 회사채 가운데 지난 달 500억원을 상환했지만 나머지 960억원에 대한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워크아웃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워크아웃에는 도연고 동부그룹의 주력 기업인 동부건설이 지난해 12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계열사인 동부메탈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채권단이 동부메탈 유동성 문제를 법정관리가 아닌 워크아웃 형태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동부메탈의 부채는 수출입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권 여신액이 2500억원 수준이고 나머지 회사채가 2500억원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현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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