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인배 한국폴리텍Ⅲ대학 학장
정치인서 학장 변신 화제
“취약계층 자립 도움 소망”

김인배 전 삼척시의원이 지난 2일 한국폴리텍Ⅲ대학 학장으로 취임했다. 김 학장은 시의원뿐 아니라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정치발전에 기여했다. 정치인에서 폴리텍대학 학장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 학장을 만나 소감과 앞으로 계획 등을 들어봤다.



-폴리텍Ⅲ대 학장 발탁 배경에 관심이 많다. 어떤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하나.

▲ 김인배 한국폴리텍Ⅲ대학 학장

“어린 시절 가난하게 살았고, 기술만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했다. 기술을 배워 토목특급기술자 자격을 갖추면서 건설회사를 경영했고 시의원 경력 등을 통해 기관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법무부 소년보호 교육정책위원, 삼척시 청소년지도위원을 지내며 청소년의 교육과 선도에 관심과 애정이 많았던 점, 의정활동을 하면서 도내 산업구조와 인력수급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던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어떻게 운영해 보고 싶은가.

“폴리텍대학은 2년제 산업학사학위 과정 외에도 정부에서 전액무료로 지원하는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렵고 힘들게 지내는 청소년, 베이비부머,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이 자립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또 기업 경영자의 마음으로 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 네트워크를 통한 산학협력 강화, 학생 취업처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이 있다면.

“기업현장 중심의 한국형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개발 및 현장외훈련을 실시하는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 또한 지역산업의 인력수요를 기반으로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맞춤형 교육훈련을 제공,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겠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편안하고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학내 면학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다.”



-앞으로 대학이 어떻게 변화하기를 바라나.

“지금까지는 선진국의 기술을 쫓아가는 시대였지만 앞으로는 우리가 이끌어 가는 시대가 올 것이다. 우리 대학은 기술이론과 실무능력은 기본이며 인성과 외국어 실력까지 갖춘 대한민국 전문 기술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마부작침(磨斧作針)이라는 말이 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말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한국폴리텍대학을 통해 여러분의 꿈을 펼치시길 바란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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