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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곡∼양양 ‘임도’ 같은 ‘국도’

59호선 20km중 절반이 비포장
급경사·커브 반복 안전시설물 ‘전무’

구정민 2015년 03월 31일 화요일
   
▲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와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를 잇는 국도 59호선의 상당 구간이 비포장인데다 급경사 커브길임에도 불구, 추락방지용 안전시설물 등이 전무해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강릉/구정민

오대산국립공원 주변 국도 59호선 일부 구간이 국도로 승격된 지 15년이 됐지만 여전히 비포장으로 안전시설도 설치되지 않아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30일 주민들에 따르면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를 잇는 59호선 20km 구간이 지난 2001년 국도로 승격됐지만 구간 절반이 비포장 흙길로 차량 교행조차 어려운 산길로 이어져 있다. 또 급커브·급경사 길이 반복되고,비좁은 도로 옆은 낭떠러지지만 추락방지용 안전시설물은 전무한 실정이다.

낙석 방지용 시설물도 전혀 없어 도로 곳곳으로 토사와 돌멩이가 흘러내려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 구간에는 부연동, 어성전리 등 피서객이 대거 몰리는 휴양지가 있어 여름철이면 절개면의 비좁은 비포장 도로 위에서 차량이 서로 엉키는 등 아찔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 겨울철 폭설기에는 제설차량이 위험한 곡예 제설작업에 나서야 하고, 마을 자체가 장기간 고립되기 일쑤다.

김 모(양양군 어성전리)씨는 “청와대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등에 탄원서를 내는 등 ‘이름만 국도’인 이 구간의 개선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누구하나 관심을 갖지 않는 거 같다”며 “임도나 지방도로 관리되었더라면 최소한 포장은 됐을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 택시기사는 “양양쪽에서는 정선·진부 방면 59호선 안내판에 ‘X’표시를 해놓은 반면, 연곡면 쪽에는 ‘양양(비포장)’이라고 안내를 하는 것도 문제”라며 “연곡면 진고개에서 양양으로 가기 위해 국도 59호선을 이용하는 것은 고생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주국토청 관계자는 “해당 국도는 지난 2010년부터 강원도가 위임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는 국도 59호선의 건설을 포함하는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2016-2020) 계획’이 확정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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