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원전예정부지에 50㎿급 발전소 건립

향후 200㎿급 확대

청정 에너지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삼척시가 원자력발전소를 대체할 태양광발전 사업추진에 나서 주목된다.

삼척시는 지역주민들이 반대하는 신규 원자력발전소 유치 대신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신 재생에너지 구축을 위한 업무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김양호 삼척시장과 관련부서 직원들은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에너지 자립마을인 전라도 부안군 등용마을과 전주 덕암 지역을 방문하고 고창의 태양광 발전소와 순천,추풍령 댐의 시설을 현지 답사한다.

이번 답사는 청정에너지 전력생산을 위한 기초 자료수집과 시의 에너지기반 구축방향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답사는 태양광 발전소와 에너지 자립마을의 운영실태를 비롯해 효율성 등을 점검, 시에 알맞는 모델을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초당 저수지에 조성할 생태공원에 따른 수상 태양광 발전소 건립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시는 장기적으로 200㎿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발전연구단지 및 기자재 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1단계로 원전건설 예정부지에 50㎿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입지 선정과 종합계획수립에 관한 용역을 강원도개발연구원에 발주했다.

시 관계자는 “태양광 등 신 재생 에너지 단지를 빠른 시일내에 조성, 삼척시가 미래형 에너지를 생산하는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 사업의 빠른 진척을 위해 용역과 별개로 국내 유수 기업과 태양광발전을 위한 접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홍성배 sbhong@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