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와 근소한 점수차… “도민 응원 감사”

 

“사람을 위한 노래를 하고 싶습니다.”

정선출신 정승환(20·사진)씨가 지상파 방송 경연프로그램인 ‘서바이벌오디션 K팝스타 시즌4’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2일 열린 결승전에서 정씨는 ‘니가 있어야할 곳’, ‘만약에 말야’ 등을 열창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러나 경쟁자인 케이티김과 근소한 점수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정씨는 “그동안 받은 많은 관심과 격려가 경연을 하는데 큰 힘이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6개월에 걸친 경연 기간 동안 정씨가 무대에서 선보인 경연곡 ‘대낮에 한 이별’, ‘사랑에 빠지고싶다’, ‘제발’ 등은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온라인 음원차트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해 또 다른 경연프로그램인 ‘슈퍼스타K6’에 출전했던 정씨는 ‘마음을 울리는 보이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본선까지 올랐지만 안타깝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어머니 박미숙(50)씨는 “가창력보다 진심을 전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언젠간 그 마음이 전달 될 것”이라며 아들을 독려, 이번 오디션에 재도전해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정씨 가족은 1986년부터 2000년까지 15년간 정선 사북에서 거주하다 정씨가 5살 되던해 인천으로 이사했다. 이같은 인연으로 지난달 정선군청 홈페이지에는 ‘정선출신 K팝스타 정승환군을 응원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어머니 박씨는 “경연을 떠나 사람을 향한 아들의 마음이 통했던 것 같다”며 “정선군민을 비롯해 도민들이 보내준 뜨거운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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