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계획 2배인 2000명 이전… 13개 기관 중 최대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임직원이 당초보다 2배 증가하면서 ‘맘모스 기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원주시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이전대상 직원이 기존 1088명에서 2000여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제2청사 건립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혁신도시 내 신축 중인 신청사는 연면적 6만1469㎡에 지상 27층, 지하 2층 규모로 최대 120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추가이전 임직원(8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청사를 신청사 인근 미분양 클러스터 용지(3만8398㎡)로 결정하고 최종 조율 중이다. 제2청사가 신축되면 심평원은 이전 13개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로 혁신도시 지도를 바꾸게 된다.

대규모 임직원 이전과 함께 집적된 빅데이터, 시스템 이전 작업도 시작됐다.

심평원은 서초ICT에 구축한 HIRA시스템과 요양기관관리, 진료비청구시스템, 요양기관 등 업무시스템의 이전구축에 모두 68억9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규모 임직원 이전 확정에 따라 원주시와 심평원은 오는 27일 시청에서 수도권 직원 잔류 최소화와 지역인재 채용, 의료기기산업 육성 등을 골자로 하는 ‘상호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김택남 원주시 미래도시개발사업소장은 “이전 임직원이 대폭 늘어난 심평원 제2사옥 신축부지 건축허가 등 관련 행정절차가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윤수용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