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매진 행렬

가족단위 프로그램 호평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35호 고성 왕곡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통한옥 숙박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성군과 ‘왕곡마을로 떠나는 생생시간여행’ 프로그램 주관 단체인 ‘여민(與民)’에 따르면 지난 2일 올해 첫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일주일만에 5월 주말분과 6월 첫째 주 주말 숙박이 모두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왕곡마을 전통한옥 숙박체험이 인기를 끄는 원인은 그네타기, 널뛰기 등 전통놀이를 상시 체험할 수 있고, 우리나라 전통 주사위인 ‘주령구’, 단추 쌩쌩이, 제기, 팽이 등 전통 놀잇감을 직접 만들어보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로 왕곡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가족이 함께 마당에 모여 우리의 옛 놀이문화에 푹 빠져들었다는 평이다.

이와함께 5월 대나무피리 만들기를 시작으로 6월 오방색 매듭팔찌 만들기, 7월 단청부채 만들기 등 매월 다르게 진행되는 놀이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고성군과 여민은 기존 전통한옥 숙박체험에 이용되는 8채의 가옥 외에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왕곡마을 내 민가 8채에서 한옥 민박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박은 매월 1일 다음달 분량의 전통한옥 숙박체험 예약을 받은 후 매진됐을 경우 왕곡마을보존회(632-2120)로 문의하면 된다.

프로그램 주관 단체인 여민 관계자는 “왕곡마을에서의 추억의 옛 전통놀이는 TV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우리 놀이로 안성맞춤”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유년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남진천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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