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시의회 임시회서… 여·야 재상정 찬·반 엇갈려

춘천시의회 제255회 임시회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시청사 신축까지 임시청사로 쓰일 옛 춘천여고 매입 건 처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춘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개회한 임시회는 오는 26~27일 남은 의사일정을 마치고 폐회한다. 26일, 27일에는 각 상임위별 안건 심의와 제2차 본회의 최종 심의 등이 계획돼 있다.

남은 기간 최대 관심사는 지난 회기에서 야당 의원들이 사후 활용안 미흡과 예산 과다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해 ‘심의 보류’됐던 옛 춘천여고 매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처리 여부다.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상임위원회인 내무위에서 위원장 직권으로 재상정돼 가·부결이 결정될 수 있고, 내무위에서 처리되지 않더라도 제2차 본회의에서 의장 직권으로 재상정될 수 있다.

앞서 임시회 첫날인 지난 19일 제1차 본회의 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간담회를 갖고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재상정에 대해 논의했으나 찬·반이 엇갈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에도 새누리당과 집행부는 물밑 접촉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에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재상정을 제안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이에 따라 남은 기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처리 여부에 집행부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옛 춘천여고 매입 건 외에도 민생과 직결된 춘천역 옆 택시쉼터 조성, 강북노인복지관 건립 건도 포함돼 있어 또 다시 심의가 보류된다면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한다선 의원은 “집행부가 마련한 사후 활용 방안이 여전히 미흡하지만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다른 2건도 담고 있어 고심 중이다”며 “당내는 이번에 가부를 결정하자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춘천/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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