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민간자본 1900억 투입 협의

서면 정족산∼현북면 능선 검토

바람이 거세기로 유명한 양양지역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양양군은 국내 굴지의 에너지 관련업체가 1900억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20기 이상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 의사를 타진해 옴에 따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고성이나 강릉 등 인근지역의 경우 태양광이나 풍력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으나 양양지역에는 군사시설이나 자연환경보전지구 등 지역적인 여건으로 현재까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별다른 시설이 들어서지 않고 있다.

해당업체는 양양군 서면 정족산∼현북면쪽 능선에 이르는 구간이 풍력발전단지 입지여건이 최적이라고 보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력발전단지의 경우 태양광 발전에 비해 환경훼손이 적고 자연복원력이 높을 뿐 아니라 완공후에는 주변지역의 관광자원화도 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1년 이상의 사전조사와 함께 산림훼손및 환경문제에 따른 관련 기관의 행정절차 등을 거쳐야 해 사업이 현실화 되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현재 풍력발전단지 조성은 주변여건의 타당성 등 사전답차 차원으로 구체적인 위치나 효율성 등은 앞으로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양양/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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