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무형문화대상
내달 11일 호텔인터불고 원주서 시상식
강원도민일보가 제정한 ‘강원무형문화대상’이 도내 무형문화 전승에 매진하고 있는 단체와 전승인들의 사기를 드높이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내달 11일 오후 5시 30분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진행된다. 이영식 강원도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과 최공호(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대학장, 황루시(강원도문화재위원) 가톨릭관동대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선정한 제8회 강원무형문화대상 수상자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대상= 이형만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이형만(69) 나전장은 지난 1974년 고 일사 김봉룡 선생 문하에 입문, 199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제13회 전승공예대전(1988년)에서 국무총리상, 2010년 강원미술상 본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스미스소니언박물관 한국관 개관 기념으로 열린 ‘한국 전통공예의 미(美)’를 비롯한 각종 전시회를 통해 한국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배재대 겸임교수(200
6~2007년)로 재직했고 현재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나전칠기반, 가톨릭관동대 평생교육원에 출강하는 등 후진 양성과 전승공예대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칠공예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우수상= 양재학 횡성회다지소리 예능보유자
양재학(57·원주) 예능보유자는 1998년 전수교육조교로 선정된 이후 오랜 기간 전승활동을 해오면서 횡성 회다지소리를 이끌고 가는 실질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공적으로 올해에 횡성회다지소리 예능보유자로 선정됐다. 횡성회다지 문화학교를 비롯해 찾아가는 체험학교를 운영하며 지역의 소중한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또 횡성회다지소리 축제뿐만 아니라 횡성한우축제 등 지역 행사는 물론 도내 각종 축제에서 상여소리·선소리를 선보이며 횡성회다지 전승에 노력하고 있다.
■우수상= 박금천 강릉단오제 전수교육조교
박금천(62) 전수교육조교는 단오굿 예능보유자로 1978년 신석남 예능보유자로부터 단오굿을 전수받아 세습무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1986년 단오굿 이수자, 2000년 전수교육조교로 각각 인정받았다. 열악한 전승환경에서도 강릉단오제의 꽃이자 핵심인 강릉단오굿의 보존·전승을 위해 노력하는 등 전수교육을 통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천년을 이어 온 강릉단오제가 2005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등재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국내·외 초청공연을 통해 홍보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특별상= 조성근 홍천군축제위원회 부위원장
조성근(58) 부위원장은 홍천 출신으로 지역의 전통문화 및 무형문화발굴과 계승·보전에 힘써 오고 있다. 무형문화에 재능이 있는 지역 인물 발굴에 노력하는 한편 강원무형문화대제전을 비롯한 삼척 대보름제 전국기줄다리기대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도민속예술축제, 횡성회다지소리문화제, 도 토속민요대회 등 무형문화와 관련한 각종 행사에서 지역 책임자로 참여해 탁월한 성적을 거뒀다. 이같은 그의 노력과 공적은 군민들에게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원명 wonmc@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