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와 한국영화의 경쟁구도가 연일 뜨겁다. 올 초부터 계속된 외화의 상승세는 영화 ‘쥬라기 월드’ 등을 필두로 더욱 공고해지고 있으며 최근 들어 ‘극비수사’, ‘연평해전’이 선전하면서 한국영화도 제 명성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이 열기를 이어갈 작품들이 자신들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1950년대 지도에도 없는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손님’을 소개한다.


 

 


#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아놀드 슈왈제네거·이병헌 출연

과거·현재·미래 전쟁 설정 ‘관심’


“아 윌 비 백(I will be back)”.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한 영웅이 약속을 지켰다. SF 액션 블록버스터의 전설 ‘터미네이터’가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해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려낸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요 기조인 시간여행이라는 키워드는 유지하고 있지만 과거, 현재, 미래의 동시 전쟁이라는 새로운 설정으로 극에 흥미를 더했다.

이어 화려한 특수효과와 짜릿한 액션, 흡입력 있는 전개와 스케일로 ‘명불허전’임을 입증할 예정이다.

출연진들도 화려하다. 무엇보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상징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다시 돌아왔으며 에밀리아 클라크, 제이슨 클락, 제이 코트니, 맷 스미스, 그리고 우리나라 배우 이병헌이 합류했다. 15세 관람가.

 

 

# 손님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 차용

1950년대 산골마을 얘기 다뤄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는 산골마을. 그 곳에서 수상한 일이 벌어진다. 오싹한 스토리로 무더위를 잊게 해 줄 판타지·호러 영화 ‘손님’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독일 하멜른의 전설을 담은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이 영화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지난해 평창군 미탄면 율치리에 있는 ‘웰컴 투 동막골’ 오픈 세트장에서 주로 촬영됐다.

아들과 이곳저곳을 떠도는 악사 우룡은 우연히 한 시골마을에 오게 된다. 촌장의 강력한 지도 아래 평화로운 마을이지만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쥐떼들이 골칫거리다. 우룡은 자신이 피리를 불면 쥐를 모두 쫓아낼 수 있다고 말하고, 촌장은 쥐를 모두 없애주면 그 대가를 충분히 지불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때부터 마을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하나 둘 벌어지기 시작한다. 영화 ‘손님’은 이성민, 류승룡, 천우희 등 우리나라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개봉. 15세 관람가.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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