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 현지서 대책회의

▲ 중국 백두산 인근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사고 사망자의 유가족들이 3일 현지 장례식장에서 빈소를 지키고 있다. 사진제공=춘천시

속보= 정부가 지난 1일 지방행정연수원 5급공직자 교육과정인 중국 백두산 역사문화탐방 중 버스 추락사고로 숨진 고(故) 이만석(55) 춘천시 사무관(본지 7월2일자 5면) 등의 유가족과 시신 운구 및 장례 절차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

정재근 행정자치부 장관과 최두영(강릉 출신) 지방행정연수원장이 이끄는 정부 현지수습팀은 3일 중국 지안시 현지에서 유족과 첫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절차를 논의했다.

이날 이 사무관의 딸 등 유가족 4명과 춘천시 공무원 2명 등 6명이 현지에 도착했다.

이 사무관과 함께 역사문화탐방에서 나섰던 도청 2명, 강릉시 1명, 고성군 1명 등 도내 4명을 포함한 105명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도청 2명은 현지에 남아 사고 수습을 돕고 있다.

현재 버스 추락사고로 인한 한국인 사망자는 10명, 부상자는 16명이며,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별도로 사고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 춘천시는 이 사무관의 1계급 특집을 검토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사망자가 발생한) 다른 지자체와 비교했을때 부족함이 없게 최상의 예우를 할 것”이라며 “정부의 방침이 정해지는대로 특진 여부와 장례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윤채옥 내무위원장·박기영 산업위원장을 비롯한 춘천시의원들은 춘천시청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춘천/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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