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캠퍼스
학점당 11만원 최고
사립대 재학생 ‘한숨’

 

강원도내 사립대의 여름 계절학기 수강료가 국립대보다 평균 3배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내 대학에 따르면 사립대의 1학점당 수강료는 평균 7만3000원으로 국립대(2만4000원)보다 높았다.

1학점당 수강료가 가장 비싼 대학은 연세대 원주캠퍼스로 11만원에 달했다. 이어 △한라대 10만원 △한림대 7만5000원 △상지대 7만원 △가톨릭 관동대·경동대 각 6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강원대의 1학점당 수강료는 2만3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강릉원주대는 2만5000원이었다. 계절학기는 최대 6학점까지 들을 수 있다.

도내 대학의 여름 계절학기는 길게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국립대보다 평균 3배 높은 사립대의 비싼 계절학기 수강료에 사립대 학생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연세대원주캠퍼스 2학년 이모(21)씨는 “고액의 등록금 마련으로도 허리가 휘는데 계절학기 수강료까지 너무 비싸다”며 “아르바이트를 해서 남은 돈을 등록금과 계절학기 수강료에 보태면 남는 돈이 없다”고 토로했다.

도내 대학 관계자들은 “정부의 반값 등록금 압박으로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절학기 수강료까지 인하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4년제 10개 대학 가운데 2015학년도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연세대원주캠퍼스(853만7700원), 가장 낮은 대학은 춘천교대(318만7500원)로 나타났다.

도내 10개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622만1350원으로 집계됐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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