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문광부 공모 제안서 제출

사업권 유치 땐 2020년까지 리조트 조성

춘천과 홍천에 걸쳐 리조트를 조성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갖춘 복합리조트 사업권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에는 춘천과 서울, 부산, 인천, 경남, 경북, 경기, 전남 등 전국 8개 지역을 대상지로 한 34개 기업 및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문광부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2곳을 신규 지정하는 사업 공모에 최근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업권을 유치, 춘천 동산면 조양리와 홍천 북방면 전치곡리 일대 484만㎡에 조성하고 있는 라비에벨 리조트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갖춘 복합리조트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글로벌은 라비에벨 리조트 사업비를 당초 7000억원대에서 1조5000억원 이상으로 대폭 늘리는 한편,카지노(면적 4000㎡)와 회의시설(4000

㎡) 등을 추가하고 숙박시설 규모를 693실에서 1050실로 상향하는 등 조성계획도 전면 확대 수정했다.

코오롱글로벌은 라빌에벨 리조트가 수도권, 양양국제공항까지 각 1시간 이내 이동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수용이 가능한 점, 토지 매입이 완료돼 개발이 용이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및 관광지와 연계한 중부내륙권 관광 인프라 강화도 유치의 당위성으로 강조하고 있다.

문광부는 내달 1차 심사를 거쳐 사업자를 압축한 뒤 오는 12월 2곳을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업권을 유치하면 오는 2020년까지 복합리조트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복합리조트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감안, 코오롱글로벌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복합리조트 유치에 그룹의 사활을 걸 정도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1조50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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