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친선특급 대장정
동해출신·강릉고 졸업
홍 지 인 폴란드 대사

 

“폴란드는 우리 기업들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 사절단이 2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한 가운데 동해출신의 홍지인(58·사진) 폴란드대사는 현지를 찾은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홍 대사는 동해태생으로 북평중과 강릉고(제11회)를 졸업했다.

1981년 외무고시(제15회)에 합격해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4월 폴란드대사로 부임했다.

홍 대사는 유라시아 친선특급을 계기로 이날 오후 바르샤바 팔라디움 극장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청소년 등 2000여 명이 열광한 2015 K-팝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 이날 오후 바르샤바 OSJD 사무국에서 이헌승(새누리당·부산 진구을) 국회의원, 최덕률 코레일 물류본부장, OSJD 타데우치 쇼시다 의장 등이 참석해 한국철도와 OSJD의 미래지향적인 협력방안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홍 대사는 “친선특급 사절단의 방문을 계기로 우리와 같은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는 폴란드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게 많은 시련과 고통을 주었던 독일과의 과거사 화해문제를 다루는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내달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친선특급 사절단원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대사는 강릉서 활동중인 홍지훈 변호사의 동생이며, 최석영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제1차장과 막역한 친구다. 바르샤바/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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