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동화작가 서울 양
수록 삽화작업 직접 참여
시공 초월한 우정 나눔

▲ 얼음피아노

서울 글·그림

춘천출신 국내 최연소 동화작가 서울(18)양이 신작 동화 ‘얼음피아노’를 펴냈다.

이번 동화는 얼음피아노별에서 온 펠릭스 왕자와 열세 살 소녀 아민이 나누는 따뜻한 우정을 그렸다.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이 함께 실려 이야기의 생동감을 더한다.

크리스마스에 조각가 아빠로부터 작은 얼음피아노 조각을 선물 받은 주인공 아민이. 그날 저녁 얼음피아노가 녹을까 걱정돼 넣어둔 냉장고에서 희미한 피아노 소리를 듣는다. 냉장고 문을 열자 엄지손가락만한 소년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다. 아민이는 그 소년과 대화하며 그가 얼음피아노별에서 온 펠릭스 왕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왕자의 멋진 피아노곡을 들으며 조금씩 추억을 쌓는다.
 

▲ 동화 ‘얼음피아노’ 수록 삽화.

어느 날 장애를 가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우연히 펠릭스의 연주를 듣게 된다. 선수는 아민이에게 세계대회 배경음악으로 이 곡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펠릭스 왕자는 얼음피아노별로 돌아갈 날이 다가왔지만 장애인 선수를 위해 기꺼이 연주에 나선다. 펠릭스 왕자는 경기 당일 아픈 몸으로 연주를 무사히 마치고 피아노곡 ‘펠릭스’를 남긴채 자신의 별로 돌아간다.

작가는 동화를 통해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해 묻고 펠릭스 왕자의 대사인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만들어 주는 의미 있는 것”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한다.

1997년 춘천에서 태어난 서울 작가는 2012년 첫 동화 ‘체리새먼’을 펴낸 국내 최연소 동화작가다. 같은 해 ‘피아노가 되고 싶은 나무’를 출간해 서울시교육청 2012 추천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체리새먼 왕자’와 ‘행복을 파는 조각가’, 2014년에는 ‘책 읽는 루브르’를 냈다. 이중 ‘체리새먼’, ‘피아노가 되고 싶은 나무’, ‘체리새먼 왕자’ 세 권은 작가가 직접 영어로 번역 출간했다. 89쪽 1만1000원 산소먹은책. 안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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