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오늘부터

취사·수영·야영 금지

피서 장소 각광 기대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의 ‘피골’이 1일부터 출입이 전면 허용된다.

속초시와 설악동번영회 등에 따르면 지난 70년대초 설악동 일대가 국립공원구역으로 묶이면서 출입이 금지됐던 ‘피골’이 이날부터 개방돼 45년만에 탐방객들을 맞는다.

개방되는 피골은 설악동 C지구 숙박단지가 있는 유스호스텔에서 계곡 상류 쪽으로 국립공원구역에서 해제된 상류지점까지 1.2㎞구간이다. 그러나 이 구간에서는 산책 이외에 취사, 수영, 야영행위 등은 전면 금지된다.

피골은 그동안 설악동 주민들의 산책코스 정도로 이용됐으나 개방되면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어 새로운 피서 장소로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본격 개방에 앞서 속초시는 지난 20일까지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 및 안내판 등의 설치를 마쳤다.

속초시 관계자는 “피골 하류에 상수원보호구역인 쌍천이 인접해 있어 상수원 오염방지를 위해 피골내 하천에서 취사나 수영, 낚시 등은 금지된다”며 “45년간 미개방되면서 원시림 등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탐방객들에게 색다른 묘미와 함께 최고의 피서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골과 함께 꾸준히 개방 건의가 제기됐던 토왕성폭포의 전망대는 현재 비룡폭포의 500m 위쪽에서 설치공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문화재현상변경 승인이 다소 늦어져 단풍철 막바지인 오는 11월쯤 개방될 전망이다.

토왕성폭포는 설악산을 대표하는 3대 폭포 중 하나로, 설악산국립공원 지정이후 한번도 탐방로로 개방된 적이 없다.

속초/김창삼 ch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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