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코리아랩·웹툰창작 체험관

강원창조센터, 문체부장관에 건의

강원지역 내 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의 웹툰창작체험관 등 문화콘텐츠 관련기관의 도내 유치활동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31일 센터를 방문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랩과 웹툰창작 체험관의 춘천 유치를 건의했다.

이는 정부가 구축하고 있는 ‘문화창조융합벨트’ 플랫폼에 강원도의 특화 문화콘텐츠와 관광문화 등을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춘천이 애니메이션 산업을 육성해 왔지만 미약한 인프라로 정체돼 있는 점을 감안, 관련 시설 유치를 통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창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올해 내로 출범할 예정인 ‘문화창조벤처단지’에 강원관광안내센터를 비롯, 강원도 고유 상품과 음식 등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 마련도 요청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는 올림픽 방문객들이 한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류테마파크를 올림픽선수촌 등에 만드는 방안도 건의사항에 포함됐다.

한류테마파크는 정부가 경기 고양과 제주 중문에 조성하는 문화콘텐츠 융복합 플랫폼 ‘K-culture Valley(한류밸리)’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한종호 센터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사업의 연결고리 속에 강원센터가 들어갈 수 있게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제조업 다음 단계의 산업육성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출범한만큼 목표치만 한다는 생각보다는 다른 지역센터와의 연계나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CJ그룹이 자사가 진행하는 한류콘서트 마마(MAMA·Mnet Asian Music Awards) 등과 연계,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한 사례를 언급하며 실효성 있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강원도에서는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행사 프로그램과 관련, 레이저-플라즈마 신기술을 활용한 3D 디스플레이 개발지원에 대한 자료를 김 장관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1일에는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이 창업멘토 및 스타트업 기업 CEO들로 꾸려진 창조경제 원정대와 함께 강원센터를 방문, 창업에 대한 강연과 토크쇼에 참여한다.

김여진 beatl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