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종호 센터장
“스마트폰 활용 전자상거래 자영업자 도약 발판 마련”

창업(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5월11일 개소한 후 100일을 맞았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강원도·네이버와 손을 잡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 발굴·지원한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를 이끌고 있는 한종호 센터장으로부터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지 100일을 맞았다, 소감은.

 

- 지난 100일은 신접 살림 차리는 기분으로 정말 정신없이 보냈다. 살림집 구해서 가구 장만하고 삼시세끼 챙겨먹으면서 가족계획에 장기 인생플랜 세우는 일까지 닥치는 대로 해냈다. 이제 정신을 좀 차리고 차분하게, 그리고 본격적으로 일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100일 맞이 집들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 강원도민들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한다. 센터의 주요 역할은.

- 빅데이터나 크라우드소싱 등 센터의 핵심 사업이나 미션을 보면 일반인들이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한 신산업의 주역이 될 창업(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전통산업이 빅데이터나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혁신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관심을 쏟고 있다.



■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효과는.

- 센터가 문을 열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도내 중소자영업자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로확장을 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홈페이지를 만들고 활용교육도 해주는 일이었다. 계획대로라면 연내에 약 1000개의 자영업자들이 모바일 커머스를 통해 매출 확대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밖에 창업공모전을 통해 5개의 스타트업을 센터에 입주시켜 보육 지원을 하고 있다. 연내에 10개 이상의 유망 신규 창업자를 발굴하는 게 목표다.



■ 강원도를 포함한 도내 자치단체와 경제관련 단체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 강원도내에는 중소기업이나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기관이 이미 여러 개 있고 지자체에서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데 센터가 또 생기면 유사한 기능이 중복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각 자치단체 및 지원기관과 협업의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신산업의 물꼬를 트는 쪽에서 역할을 찾고자 한다. ‘주식회사 강원도의 신산업-창업지원 본부’ 정도의 느낌으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



■ 앞으로 계획과 도내 경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앙정부-지자체-기업’의 세 주체가 합작해서 만든 스타트업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앙정부는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찾고 지자체는 자립적 성장 생태계를 만들고 기업은 개방형 혁신의 기회를 만날 수 있다. 이 세 마리의 토끼를 잡는 일이 곧 강원도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길을 될 것이라 믿는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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