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딕 아트프로젝트, 태백·강릉 거쳐 오늘 정선 방문

자연현장에서 직접 영감을 얻어 작업해온 국내·외 작가들이 한국의 국토를 탐방하면서 지리, 환경, 문화, 역사의 특성을 탐색하고 현장에서 얻어진 영감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면서 이동하는 노마딕 아트프로젝트가 태백, 강릉, 정선 등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가 주최한 ‘2015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코리아 II’는 ‘발 끝에 핀 꽃’이란 주제로 지난 11일 공주에서 발대식을 갖고 세종-단양-태백-정선-양평-안성을 지나며 현장자연미술작업을 진행중이다.

국내·외 작가와 평론가 등 36명은 지난 14일 태백을 방문해 고생대자연사박물관, 철암탄광역사촌, 태백체험공원을 견학했으며 15∼16일은 강릉에 머물며 선교장, 오죽헌, 왕산대기리에서 지역문화유산을 답사하고 현장에서 작업하는 자연미술 워크숍 및 작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는 정선을 찾아 아우라지, 병방치스카이전망대, 동강을 찾아 그곳의 자연환경을 작품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이들의 일정은 20일 안성에서 마무리되며 오는 31일부터 9월 19일까지 금강자연미술센터 야외장에서 전시를 개최하고 그간의 성과를 돌아본다.

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 관계자는 “각 지역의 삶의 방식과 문화유산 등을 통해 우리 조상들이 어떤 방식으로 조화로운 삶을 추구했는지 그 실례를 접하고 폭력적인 개발논리에 빠져있는 요즘 자연과 평화로운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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