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행복해요] 태백 장성여고 비어트리스
인기높아 오디션 ‘불꽃경쟁’
교내 행사·지역축제 초청도

▲ 태백시 장성여고 학생들로 구성된 치어리더 동아리 비어트리스(beatrice)팀.

폐광지역 여고생들이 치어리딩을 통해 학교 생활의 활력 에너지와 꿈을 키우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태백시 장성여고 학생들로 구성된 치어리더 동아리 ‘비어트리스(beatrice)’.

20명으로 구성된 비어트리스는 교내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대표 축제에도 초청돼 치어리딩 실력을 뽐내면서 학교의 최대 자랑이자 마스코트다.

비어트리스가 창단된 것은 지난 2005년이다. 문화활동의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학기 초 1·2학년 재학생을 중심으로 실시되는 공개 오디션에는 매년 모든 학생이 참가할 만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다.

매주 목요일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치어리딩을 익히면서 프로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실력을 키우는 등 열정도 대단하다.

비어트리스는 축제와 학예회 등 교내 행사를 비롯 청소년축제, 태백제 등 지역 축제에도 초청돼 다양한 치어리딩을 선보이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연예인 뺨칠 정도로 인기스타다.

비어트리스는 혜성, 대박우리들, 가십보이,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인간 피라미드, 점프, 토스 등 고난도 치어리딩을 선보이고 있다.

2학년에 재학중인 장희진 양은 “치어리딩은 학교 생활에 큰 활력소며 큰 무대에서 대중들 앞에 설 기회가 많다보니 자신감도 부쩍 늘었다”며 “서로 간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협동심과 우정이 더욱 돈독해졌다”고 웃음지었다.

박진석 교장은 “가녀린 몸에서 절도 있는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오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며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치어리딩을 하며 행복한 얼굴을 지으면 뿌듯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동아리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백/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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