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강릉 명주인형극제
내달 1일부터 6일 대도호부관아 일원
15개 극단 71회 공연… 볼거리 풍성
배지·탈·인형 만들기 등 이색 체험도

   
   
▲ 지난해 열린 제 1회 명주인형극제 공연 모습

영동지역 최초의 인형극제인 ‘제2회 명주인형극제’가 9월 1일부터 6일까지 강릉대도호부 관아 일원에서 펼쳐진다.

명주인형극제추진위원회는 9월1일 오후 7시30분 강릉문화예술관에서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6일까지 강릉대도호부 관아, 작은공연장 ‘단’ 등지에서 ‘제2회 명주인형극제’를 개최한다.

이번 인형극제에는 개막공연을 선보이는 연희단 거리패의 ‘산너머 개똥아’를 비롯해 극단 목동의 ‘미운오리새끼’, 극단 작은세상의 ‘인어공주’, 극단 영의 ‘별주부전’, 단오인형극단의 ‘관노가면인형극’ 등 전국 각지에서 초청된 15개 인형극단이 엿새동안 모두 71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전체 인형극의 절반 정도가 전래동화 및 고전이야기를 기본 스토리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해외명작동화나 지역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풍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인형극제에 초청된 인형극단 가운데 40% 정도가 강원도에 소재지를 두고 있어 지역문화예술단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인형극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먼저 명주인형극제를 기념하는 나만의 배지 만들기를 비롯해 자신이 발송한 편지를 100일 뒤에 받아보는 ‘느린 우체통’, 인형극제 캐릭터인 마리의 다양한 모습을 채색하는 ‘마리 컬러링’, 움직이는 인형 만들기, 나무탁구 만들기, 동물탈 만들기, 배씨 머리띠 만들기 등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 체험 프로그램

더불어 인형극제 캐릭터인 ‘마리’를 활용해 개발된 다양한 문화상품까지 판매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캐릭터 ‘마리’는 관노가면극에 등장하는 장자마리를 줄인형 모양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명주인형극제의 고유 캐릭터다.

판매 예정인 상품은 아동용 스냅백(창모자) 등 의류상품과 수첩, 펜 류 등 실용적인 문구용품, ‘마리’의 익살스러운 모습을 여러 형태로 도안한 ‘컬러링 북과 색연필’ 세트 등 다양하다.

올해 명주인형극제의 관람료는 1일 전체 1만5000원이며, 오전 이용권은 8000원, 오후 이용권은 1만2000원이다.

강릉/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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