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열 국회의원
올림픽 관광 토론회

▲ 27일 국회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개최와 대한민국 관광 신시장 개척’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한국관광공사 정기정 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진민수

강원도를 비롯한 국내 관광업계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무슬림 친화적 관광정책을 수립하고, 국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희열 세종사이버대 교수는 27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염동열(태백-영월-평창-정선) 의원이 ‘동계올림픽 개최와 대한민국 관광 신시장 개척’을 주제로 마련한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제안했다.

이 교수는 “평창올림픽 이후 관광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관광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시장으로 무슬림 관광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슬람에 대한 인식 개선 △전략적 중점시장 및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의 발굴 및 마케팅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무슬림 친화적 관광정책 수립 등을 제안했다.

무슬림 관광 활성화를 위한 모텔과 펜션 등 중저가 숙박시설 서비스 표준화 등이 필요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걸재 건양대 교수는 ‘숙박시설의 서비스 질 관리를 통한 무슬림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강원도는 △중저가 숙박시설의 수요 공급 분석 △서비스를 표준화시킬 수 있는 등급 마련 및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축사에서 “이미 일본, 뉴질랜드, 태국 등 경쟁국들은 공항 내 레스토랑에서 돼지고기와 알콜이 포함돼 있지 않은 메뉴를 제공하고, 기도실을 마련하는 등 무슬림 친화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슬람권 관광객 유치를 앞두고 준비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염 의원은 “무슬림이 처한 한국관광의 장벽 내지 장애요소를 극복하는 것은 국제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진민수 jinmins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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