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닫은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표류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속초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20분께 양양 남애해수욕장에서 일행들과 물놀이를 하던 김모(30·여)씨가 파도에 밀려 표류하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직원들이 구조했다. 

또 비슷한 시각 양양 남대천 하구에서 카이트보드를 즐기던 민모(61)씨가 바다로 추락해 표류하는 것은 역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직원들이 구조했다.

이밖에 같은 날 오후 5시20분께는 고성군 삼포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이모(38)씨 등 3명이 너울성 파도에 떠밀려 표류하는 것을 해경이 구조했다.

해경은 "폐장한 해수욕장에는 안전요원들이 없어 물놀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다"며 "이들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나 관광객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고성군 현내면 대진1리 해수욕장에서 김모(40·여·서울시)씨가 바다에 빠져 숨지기도 했다. 

강원도 동해안 92개 해수욕장 가운데 고성과 삼척지역 해수욕장 41개소는 지난 16일, 나머지 시·군의 51개소는 지난 23일 문을 닫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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