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오는 8일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하기로 했다.

상봉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한적)는 지난달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 합의에 따라 남북이 오는 8일 판문점에서 상봉 대상자 100명의 명단을 주고받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명단에는 이산가족과 부모·형제자매·친인척의 이름, 고향, 주소 등이 담긴다.

앞서 한적은 지난달 16일 북측이 의뢰한 이산가족 명단 200명의 생사확인 작업에 들어가 4일까지 확인을 마무리했다.

그 결과는 5일 북측에 전달한다.

또 지난달에 북측에 의뢰한 남측 이산가족 250명의 북측 가족 생사 확인 결과는 5일에 받는다.

한적은 이 결과를 토대로 상봉 의사 등을 점검한 뒤 7일까지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을 확정한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오는 20∼26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 하루 전날 강원도 속초 숙소에 집결해 통일부 주관 방북교육을 받고 이튿날 금강산의 만남 장소로 가게 된다.

이처럼 한적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절차를 착착 진행하고 있지만, 북한은 지난달 여러 차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시사한 바 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 국제사회와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이산가족 상봉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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