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획] 고교평준화 시행 3년
시험부담 감소·균등 교육 긍정효과 불구
대입 결과따라 정책 안착 논란 재연 예고

 

강원도 고교평준화 재시행 후 1세대가 첫 시험을 치르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로 제도 시행 3년째를 맞은 평준화 정책이 시험대에 섰다.

지난 2013년 재도입된 고교평준화 정책은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입시부담을 줄이고,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면서 학교현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강원도교육청은 평가하고 있다.

2014년 고교평준화 1세대 학생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와 비평준화 세대의 2013년 학업성취도 평가를 비교분석한 결과,중위권을 뜻하는‘보통학력 이상’의 학생 비율이 기존 명문고로 분류된 학교군은 10%P 감소한 반면,비명문고의 경우 11~24.2%P까지 늘면서 학교간 학력격차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고교평준화 정책은 보완해야할 과제도 많아 아직까지‘미완의 성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교평준화 도입 전 명문,비명문고간 존재했던 교육환경 및 교사간 역량의 차이,대입지도능력 편차 등이 완전히 극복되지 않으면서 입시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적지않다.

결국 강원도 고교평준화 정책의 순항여부는 올해 고교평준화 1세대의 대학입시 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고교 평준화의 효과가 단기간에 나오는 것이 아니지만 올해 평준화 세대의 대학입시 결과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평준화 1세대의 대입결과가 예년 수준만 유지해 준다면 향후 고교평준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2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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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ls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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