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여성가족연구원 성인지통계
‘경제적 형편’ 이유로 교육기회 얻지 못해
취업률 男 보다 낮아
여성 기피 현상 해소 우선 해결과제 꼽혀

 

강원여성은 교육 욕구 충족과 대학졸업 후 취업률에서 여전히 남성보다 열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김영녀)이 19일 발표한 ‘성인지통계’에 따르면 강원 여성은 3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에 걸쳐 교육기회의 미충족률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여성 22.1%,남성 25.2%로 오히려 남성이 높았지만 30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여성 37.3%,남성 25.9%,40대에는 여성 50.9%,남성 38.3%로 차이가 심해졌다.

50대의 경우 여성은 70.2%,남성은 60%로 10% 차이를 보였으며 60대 이상에서는 여성 82.4%,남성 70%로 여성의 교육미충족률이 남성보다 높았다.

남성보다 여성의 교육미충족률이 높은 원인에 대해서는 ‘경제적 형편’이 압도적인 1순위로 꼽혔다. 20대 여성의 58.7%가 ‘경제적 형편’ 때문에 교육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답변했으며 고졸여성 66.6%도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교육 기회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결국 취업률로 이어졌다. ‘고등교육기관 졸업 취업자 비율’을 보면 도 전문대학 졸업자의 경우 남성이 65.4%,여성이 62.8%로 남녀의 차이가 2.6% 났으며 4년제 대학의 경우 남성 55.5%,여성 51%로 차이가 4.5% 증가했다. 도 일반대학원 역시 남성 67.5%,여성 61.2%로 그 차이가 6.3%로 더욱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취업률 증가를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문화를 조성하고 일부 기업에서 만연하고 있는 여성 기피 현상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조언했다.

민소담 연구위원은 “아직도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사회진출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여성의 사회참여를 독려하는 사회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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