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광고 버젓이 노출
업소별 카테고리 제작
은어 사용·후기게재도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채팅 어플 등이 성매매 알선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업체들은 인터넷 카페,채팅 어플 등을 통해 영업광고를 내걸고 버젓이 성매매 알선에 나서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키스방’, ‘안마방’ 등 성매매 업소별 카테고리까지 제작,성매매 알선 업체의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 ‘건마’,‘마사지’ 등의 특정단어를 검색하면 춘천,원주,강릉 등지에서 성매매 알선 영업을 하고 있는 업체들의 광고글 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 같은 광고글 대부분에는 성매매를 암시하는 은어들과 함께 영업시간과 예약 전화번호 등이 함께 게재돼 있다.

인터넷 카페 등에 올라온 원주의 한 마사지업체 광고의 경우 유사 성행위와 성매매 영업은 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게재,영업을 펼치고 벌이고 있지만 광고글을 살펴보면 유사 성행위를 암시하는 은어들로 가득차 있다. 마사지사의 프로필과 신체사이즈 등도 광고글에 적나라하게 게재돼 있다.

또다른 사이트는 성매매 알선업체의 광고 뿐 아니라 성매매 이용 후기까지 게재하고 있다.

이 같은 광고의 경우 성인 여부를 묻는 별도의 인증절차도 필요없어 청소년들이 각종 범죄에 빠져들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최근 춘천지역에서는 여성 4명이 채팅 어플을 통해 성매매 알선에 나서는 등 불법 성매매를 나선다는 첩보를 경찰이 입수하고 수사 방침이다.

이들은 채팅 어플을 통해 만난 남성을 모텔로 유도해 현금을 받는 수법으로,업소가 아닌 개인이라는 점을 내세워 성매수남들을 유혹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꾸준히 모니터링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인터넷 주소를 바꿔가며 영업을 하거나 채팅 어플의 경우 접근하기가 어려워 적발이 쉽지 않다”며 “불법 성매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정성원·이종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