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축사
동북아 평화·남북 협력증진 심포지엄

 

정의화 국회의장은 16일 “하나된 강원도 한반도의 중심이자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곳으로 통일 이후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강원도는 분단의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남북 유일하게 같은 도명을 쓰고 있는 곳”이라며 “그만큼 한반도 통일에 대한 열망이 어느 곳보다 큰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동북3성 위주로 극동 시베리아 개발을 추진하면서 동북아와 극동지역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크다”며 “우리도 대륙으로 가는 길을 열려면 남북관계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시진핑 주석은 일대일로를 얘기하고 있는데 이를 잇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선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비정치적 분야의 인도적 교류를 통해 닫힌 문을 열고 남북이 서로를 인정하는 가운데 신뢰를 쌓아가는 길이 평화통일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독일은 통일되기 전까지 통일 관련 얘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통일보다는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자연스럽게 통일을 이끌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 정부뿐 아니라 지자체와 민간의 노력도 아주 중요한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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