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면 등 저수지 4곳 관정 설치

봄가뭄 대비 내년 5월 전 마무리

춘천시가 영농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저수지 4곳의 안정적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인근에 수원(水源)을 개발한다.

춘천시는 용수원 개발을 위한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농업용수 수요가 많은 동산면 메지울저수지,남면 추곡저수지·가정저수지,신북읍 용산저수지 등 4곳의 수원을 각각 개발한다고 24일 밝혔다.

저수지가 단순히 빗물을 저장하는 기능에서 나아가 스스로 수량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메지울저수지,추곡저수지, 용산저수지는 인근에 대형 관정을 설치,여기에 나오는 지하수를 관로로 공급받아 일정 수량을 유지한다. 가정저수지는 2.7㎞ 가량 떨어진 홍천강에서 퍼올려 인근 양수장에 저장한 물을 압송관을 이용해 공급받는다.

이를 통해 가정저수지는 항구적으로 용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춘천시는 내년 1월 메지울저수지,추곡저수지,용산저수지 관정 설치에 착수,5월 이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가정저수지 수원 개발은 2년에 걸쳐 이뤄져 2017년 완료될 예정이다.

춘천시는 저수지 담수량 증대를 위한 준설도 내년 1월 5000만원을 들여 실시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수원 개발로 가뭄에도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가 가능해진다”며 “내년 봄 가뭄에 앞서 관정을 마무리짓고 가정저수지는 우선 양수장을 조성한 뒤 압송관을 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지역 저수지는 최근 며칠간 이어진 비로 평균 70%의 저수량을 보이고 있다.

춘천/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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