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평화를 말하다] 본지 올림픽 4대 평화사업

▲ 에펠탑이 있는 샹드마르스 광장에 세워진 프랑스 파리 평화의 벽. 한국어를 포함한 49개 언어로 ‘평화’가 쓰인 이 설치물에서 전세계 관광객들이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는 평창에 세워질 ‘평화의 벽’을 통해 세계유일 분단도인 강원도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의 진원지로 굳히고자 한다.

올해는 우리 민족에게 광복 70년,분단 70년이 되는 역사적인 의미가 매우 큰 한 해다. 그동안 남북관계는 냉전과 화해를 사이를 오락가락하면서 결정적인 통일의 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한이 어떤 경우에도 민족적 동질성을 잃지 않고 평화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다.

평창올림픽이 그 한복판에 있다. 강원도는 분단시대를 관통하면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었다. 분단시대는 대립과 갈등,소외와 차별을 불러왔다. 그러나 평화시대는 화합과 단결,분권과 공동의 가치를 의미한다. 강원도가 평화라는 민족적 의제를 주도하는 평화이니셔티브를 확보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원도민일보는 평창올림픽과 창간 23주년을 맞아 평창동계올림픽의 레가시 창출을 위해 평화의 벽 프로젝트는 물론 평화의 동산,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를 추진한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전세계를 하나로 묶고 궁극적으로 남북을 잇는 평화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평화의 깃발을 높이 올리는 것이다.



전국민 참여 별도제작 동판 벽면 부착

1. 평화의 벽 설치


강원도민일보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전국민적인 붐을 조성하고 평창의 평화올림픽을 위해 올림픽프라자 내에 평화의 벽을 설치한다. 평화의 벽 조성사업은 강원도와 올림픽조직위원회가 후원하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2016~2017까지 2년간 추진된다. 평화의 벽은 별도로 제작된 동판을 벽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판에는 IOC를 비롯한 올림픽위원회 주요인사들과 정관계,경제계 등 국내외 저명인사,스포츠선수들의 핸드프린팅이나 사인 등을 담을 예정이다. 또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도 희망자를 접수,동계올림픽의 전국적인 붐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일반인들은 올림픽 응원 문구나 통일,평화를 염원하는 글을 담도록 할 예정이다.



분단 상징 월정리역 달리며 통일 기원

2.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


강원도민일보는 강원도와 함께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DMZ 일대를 자전거로 달리는 ‘2015 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를 지난 5월 철원군과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개최했다. 행정자치부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한 ‘2015 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에는 정종섭 행자부장관,최문순 강원도지사,남경필 경기도지사,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을 비롯해 자전거 동호인 2500여명이 참가했다.

2015 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는 강원도와 경기도가 상생협력을 체결한 이후 양도가 공동으로 주최한 첫번째 사업이었다. 민간인통제구역인 백마고지역~월정리역(평화문화광장)까지 15㎞구간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를 위해 민간에 개방됐다. 군사분계선에서 약 2㎞ 떨어진 월정리역은 경원선 철도가 끊어진 곳으로 대표적인 분단의 상징이다.행자부·경기도·강원도·연천군·철원군·대한싸이클연맹 6개 기관은 공동협약을 통해 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를 내년부터 국제대회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금강 소나무 등 25종 2018그루 식재

3. 고성 평화공원 조성


평화공원 조성사업은 강원도민일보와 동부지방산림청,고성군이 DMZ설정 60주년을 맞아 지난 2013년 5월 14일 동해안 최북단 금강산 가는 길목인 통일전망대에 첫삽을 떴다.

평화공원은 평화통일 염원을 확산시키고 대국민 교육,홍보,체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됐다. 국유림 1.2㏊ 조성된 평화공원에는 금강소나무,조경수 등 25종 2018그루의 나무가 식재됐다. 각 기관은 매년 4월 평화공원에서 식목행사를 개최하고,11월에는 숲 가꾸기 체험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해에는 철쭉 등 2000여 그루를 추가로 심었으며,올해는 통일전망대 맞은 편에 조성한 ‘통일 산림청’ 글자 인근 0.1㏊에 주목 500그루,소나무 300그루를 심었다.



강원도, 남북 교류·평화 중심지로

4. 국토정중앙 4극지점 합토식


국토정중앙개발추진위원회와 양구군은 2016년 상반기 중 통일기원 국토정중앙 4극지점 합토식을 개최한다.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도,한국수자원공사가 후원하는 합토식은 통일의 의미를 되살리고 강원도가 평화의 정중앙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구군은 자치단체간 남북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지난 16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남북통일심포지엄에서 남북교류를 언급하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경협이 이뤄지려면 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에 깔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상호 이익이 돼야 하고 댓가를 바라는 교류가 아니라 교류를 통해 이익이 나오는 구조가 돼야 한다”며 “농업교류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 군수는 “양구가 국토의 정중앙인만큼 4극점 흙을 정중앙에 합토해서 통일의 기운으로 승화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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