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유관기관 참여 365일 ‘안전한 강원’ 만든다
본사, 도 등 9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제도개선 캠페인·교육홍보 사업 모색
올림픽 성공개최·선진시민 유산 창출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도,강원경찰청,원주국토관리청,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도로교통공단 강원지부,교통안전공단 강원지사,손해보험협회 수도권본부,강원대 데이터분석센터 등 9개 기관은 25일 도청에서 협약을 맺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한 선진 교통문화 정착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협약은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와 선진시민으로의 도약이라는 유산(legacy) 창출을 위해 도내에선 처음으로 교통관련 모든 유관기관들이 언론과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 365일 안전한 강원도

교통선진 문화 정착사업은 안전사고 없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도민들의 실천과 의지를 모아가는 첫 캠페인이다.

협약을 맺은 9개 기관은 도민의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관련 사업이 지역사회에 활발히 전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 및 정보 공유를 약속했다.

이번 사업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함께 더 나아가 올림픽 유산으로 ‘365일 안전한 강원도’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동계올림픽에는 5만5000여명의 내·외국인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 돼 교통질서 및 교통안전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협약기관들은 지금부터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철저한 시뮬레이션을 위해 도민과 함께 ‘붐업(Boom up) 운동’에 나선다.

또 교통시설 및 제도개선 사업과 의식개혁을 위한 교육홍보 사업,교통안전과 관련한 각종 캠페인 및 문화활동,빅데이터를 통한 사고 지점 및 사고유형 과학적분석,어린이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한 교육 등 다양한 사업으로 발전시키자는데 의견을 모아 이번 협약의 의미를 더한다.

최문순 도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교통 안전 및 질서 유지로 관계기관과 도민들의 철저한 시뮬레이션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어린이 노인보호구역 30㎞ 서행,착한 마일리지 운영,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등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해룡 강원경찰청장은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안전활동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빈틈없이 실행하기 위해서는 그 뼈대가 되는 사전준비 체계를 잘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유관기관 협약은 안전한 동계올림픽,안전한 강원도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동계올림픽 교통안전 계획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수송력 증강과 안전을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추진 중이다.

춘천,원주,강릉,횡성,홍천 등 5개 시·군에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했으며 올해까지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특별교통수단 87대를 도입했다. 도는 오는 2018년까지 110대를 도입한다.

도는 또 시·군,경찰,도로관리청,시민단체 등 60여개 기관과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민·관 합동 워크숍을 연 2회씩 개최할 예정이며,오는 2017년 5월까지 도내 미구축된 13개 시·군(동해·태백·속초·삼척·영월 등)에 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에서 안전사고의 예방과 질서유지를 담당할 강원경찰청은 내년 상반기 총경을 단장으로 하는 ‘동계올림픽 준비기획단’(10명 내외)을 구성하고 동계올림픽에 본격 대비한다.

오는 2017년 상반기에는 기획단 인원을 20여명으로 확대 편성한다.

기획단은 동계올림픽이 시작되기 전 경찰관 기동대,경찰특공대 등을 경찰청으로부터 조기에 지원받아 경기장,선수촌 등에 선제적으로 투입,사전안전을 확보한다. 특히 개·폐막식과 경기장,선수촌,미디어센터 등 대회 관련 시설에 대한 경비·안전관리 및 대테러 활동 계획과 선수단 이동에 따른 에스코트 등 교통안전,행사장 주변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한 교통관리 대책 등이 포함된 종합치안대책을 수립,추진한다.

또한 경기장 건립일정에 따라 조직위와도 긴밀히 협력관계를 유지해 교통소통 대책,안전문제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 교통사고를 줄이자

지난해 강원도에서는 하루 평균 14건꼴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8617건으로 226명이 사망하고 1만4342명이 부상당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8546건)과 비교해 71건 증가한 것이다.

올해는 지난달 말 현재 7344건이 발생해 202명이 숨지고 1만2407명이 다쳤다.

최근 5년간 도에서는 교통 및 보행자 사고는 감소된 반면 노인 교통과 보행자 사고는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도가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인구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내 전체 교통사고는 2010년 9047건,2011년 9224건,2012년 8975건,2013년 8546건,지난해 8617건 등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전체 교통사고 중 노인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은 2010년 13.0%(1183건)에서 2011년 13.4%(1245건),2012년 14.7%(1328건),2013년 16.0%(1381건),지난해 16.8%(1450건)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말 현재 만65세 이상 노인 72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며 1562명이 부상당했다.

이에 반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3년 607건에서 지난해 543건, 올해 지난달 말 현재 474건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이륜차 교통사고는 2013년 208건에서 지난해 258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지난달 말 현재 261건을 기록해 꾸준히 늘고 있다. 박지은·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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