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상 지속

LNG 생산기지 등

국책사업장 마비

‘겨울장마’를 방불케 하는 때아닌 비가 지속되면서 종합발전단지 조성 등 국책사업장과 대규모 공사 현장이 공사진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삼척지역은 지난 6일부터 연일 비가 내리면서 25일 현재 누적 강수량이 306㎜에 이르고 있다.

특히 20일 이상 비가 지속되면서 남부발전의 종합발전단지와 가스공사의 LNG생산기지 등 국책사업 현장을 비롯해 삼척~동해간 고속도로,국도 38호선 등 대형 공사현장이 마비상태에 있다.

여기다 삼표 동양시멘트 등 석회석 광산과 지역 대형 공사현장들이 장기간 공사를 못해 공사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부발전의 경우 공사현장 내 도로포장과 지하 매설 공사를 못해 옥내 공사만 하고 있는 실정이며 삼척~동해간 고속도로 인부들은 장기간 비 소식에 1주일전부터 공사현장을 떠나 귀가했다.

이같이 지속된 비로 인해 지역 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건설 장비 업체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

삼척~동해 고속도로 현장 관계자는 “비가 계속 내려 하루 50여명씩 투입되던 인부들이 모두 귀가했다”며 “비가 그치면 인력을 대거 투입할 수 있도록 공기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하루 1000~2000여명씩 공사장에 투입돼 공정률을 높이고 있는데 최근 궂은비가 계속 쏟아져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현재는 옥내 공사 실시와 비 피해 방지 등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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