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사람에 의한 야생진드기 전염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 달 10일 올들어 도내 두 번째로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환자인 A(59·여)씨가 사망한 가운데 A씨의 심폐소생술(CPR)에 직접 참여하거나 도운 원주의 한 대형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 5명이 SFTS에 감염된 사실이 지난 24일 보고됐다.

A씨는 지난 9월 25일 판부면 금대리에 밤을 주우러 다녀온 뒤 다리에 발진과 발열증세를 보여 인근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가 악화,지난 달 4일부터 원주의 한 대형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지난 달 10일 사망에 이르기 전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 5명이 환자의 혈액 등 신체 분비물을 통해 2차 감염이 된 것으로 병원 및 질병관리본부 측은 보고 있다.

이들 의료진들은 지난 24일 5명 모두 SFTS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이들은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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