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외국인관광 활성화 포럼

강원도관광협회는 30일 오후 2시 강원발전연구원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와 외국인관광활성화 포럼을 개최한다.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발전연구원이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중국와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타 지역의 활동상황과 다양한 대책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김영선 한아시안센터 사무총장이 ‘평창동계올림픽과 동남아 한류확대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주제발표문을 간추려 싣는다.



■ 발제 1 최근 중국인 방한관광 시장 동향

“레저휴양 특별관심관광 관심 증폭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마케팅 강화”

▲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1000만 외래관광객 시대를 맞았다.

2012년까지는 일본이 우리나라 최대 인바운드 시장이었으나 지난 해에는 중국이 단일국가로 최초로 600만 명을 돌파했다.

전체 방한 외래관광객 중에서 중국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메르스 발생으로 중국인 방한 관광객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8월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여가나 위락, 휴가 목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인 해외관광에서 쇼핑은 출국관광 소비를 추동하는 중요 동력이었으나 레저휴양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월드컵이나 올림픽 투어,세계일주여행,남극여행 등 특별관심관광(SIT)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중국관광객의 행태와 특성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강원도의 매력에 기반하되 중국을 타깃으로 한 세분시장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관광상품의 지속적인 개발 노력이 요구된다.

강원도의 특색 있는 다양한 융복합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중국 관광객을 맞이하는 수용태세를 정비해 나가야 한다.

중국관광객들은 갈수록 성숙하고 세련되어지며 양질의 경험뿐 아니라 공정하고 정당한 대우를 받고자 하는 수요도 증가한다는 분석이 있다.

따라서 숙박과 교통, 안내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 관광 접점분야별 환대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

관광 관련업계와 종사자들이 중국관광객의 불만사항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이자 매력적인 관광목적지로서 강원도 이미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

중국 현지 주요 포털사이트나 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현지 박람회,관광홍보 설명회,중국 현지인 및 유학생 대상 팸투어,가족 초청 등 연고마케팅 등의 방법이 있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 K-pop 스타를 활용한 한류마케팅,중국인들의 문화,관습,소비심리 등을 고려한 감성마케팅도 방법이다.

중국 시장은 규모와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장으로 중국인 방한관광 시장 규모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고 강원도 관광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수요자인 중국 시장의 관점에서 기회를 바라봐야 한다.



■ 발제 2 인천광역시 해외 관광마케팅 사업 소개

“인천항 모항화 크루즈관광 활성화 해외박람회 참가·현지 로드쇼 개최”

▲ 김윤성

인천관광공사 마케팅팀 과장

인천은 역사문화와 섬, 음식, 한류, 공연 등을 인천관광 킬러 콘텐츠로 두고 창조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역고유 누들자산을 활용한 융합형 음식관광이나 강화 역사문화거점 조성, 펜타포트 페스티벌 등 지역축제 경쟁력 강화가 이를 위한 목표들이다.

특히 섬이라는 지역특색을 살리기 위한 도서 기초진단을 실시, 백서를 발간하고 섬관광을 체계화 하고 있다.

항만 재개발을 통한 해양관광 거점으로의 발돋움도 주요 전략이다.

소래포구나 아라뱃길 등의 관광 명소화나 월미관광특구에서 영종도를 연계하는 연안관광존 육성이 이에 들어간다. 또 크루즈 관광 육성을 위해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모항화와 플라이&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크루즈 관광시장별 특화프로그램을 개발해 협력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섬크루즈나 디너, 파티, 한류문화 등 연안 특성을 활용한 연안크루즈 육성이 목표다.

인천바다학교 등 해양레저교육프로그램과 관련 전문기업 양성, 해양생태관광도 인천관광의 특성이다.

법정 해수욕장을 지정하고 선착장 기능을 복합화함으로써 인천바다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그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유닛프로그램(결합상품)과 Must Visit(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 상품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청소년과 실버 체육 문화교류를 위해 단체를 유치하고 중국 온라인 홍보를 병행중이다.

관광마케팅팀도 국내 및 섬 관광 활성화와 함께 일본·동남아·구미주 시장 마케팅을 위해 시장별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해 판촉하고 있다.

일본이나 미국, 유럽 관광객들의 경우 서울에 머무는 개별 관광객들의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크루즈 관광 활성화와 FIT 홍보 및 해외 온라인 프로모션,해외도시 네트워크 구축이 전반적으로 이뤄진다. 이들 팀은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거나 현지 로드쇼를 여는 등 해외홍보 분야에서 협력한다.

인천관광 마스터 플랜의 5대 전략 20개 과제에도 요우커 유치 마케팅 강화가 들어가 있다

앞으로 지속가능한 관광관리와 이 분야 협력을 위해서는 한반도생태평화벨트와 섬, 인접지역과 수도권 등 국내 지역간 관광정책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



■ 발제 3 강원도민 의식조사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 분석

“강원도민 외국인에 친절하지만 외국인관광객 맞이 준비는 미흡”

▲ 천남수

강원사회조사연구소 연구위원

강원도민들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스스로의 친절도를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외국인을 맞이하기 위한 강원도의 전체적인 준비 수준에는 의문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도내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p)를 한 결과 ‘외국인에 대해 강원도민이 어느정도 친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친절하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5.0%으로 나왔다.

하지만 적극적인 의미의 친절도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보통이라는 의견이 49.0%, 불친절하다는 인식이 6.0%였다.

연령별 특성을 보면 20대는 39%로 비교적 인색한 태도를 보인반면 30대(47.0%)와 50대(47.3%)는 비교적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런데 외국인 관광객을 만난 경험이 있는 대상자들에게 실제로 어떻게 대응했느냐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47.0%가 ‘도와주고 싶었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워 그러지 못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3.0%는 친절하게 도왔다고 응답했으나,모른척 한 경우도 8%에 달했다.

만난적이 없다도 53.8% 여서 외국인 관광객을 도내에서 마주할 기회가 많지 않음을 반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와 50대층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비교적 적극적인 안내에 나선 반면, 다른 연령층들은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등을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강원도에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교통여건(29.0%)이 가장 우선으로 꼽혔다.

도민에 대한 교육(21.4%)이 그 다음이었고 대외 홍보와 안전, 위생 등의 순이었다.

종합적인 준비 정도에는 ‘보통’이 절반을 넘었으나 적극적 의미의 긍정적 평가가 아닌 부정적 견해로 읽혀진다.

속초·고성·양양과 원주에서 특히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는 ‘자연경관’이 55.4%로 절대적으로 높았으며, 토속음식과 문화유적, 전통문화 등이 8%대의 응답으로 비슷하게 나왔다.

응답자들은 강원도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먼저 안내하고 싶은 곳으로 바다와 해변, 산과 강, 문화유적지 순으로 답했다.

그러나 격차는 대동소이,강원도만의 특성을 살린 관광지가 절실하다는 도민의식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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