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수주 목표·흑자 달성
비정규직원 11% 정규직 전환

김원덕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은 16일 “김천 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하겠다”면서 “국민의 생활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건설안전 지킴이’ 역할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다.

▲ 김원덕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

■ 최근 김원덕 사장은 2015 건설협력증진대상 중 동반성장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자치단체 대상 건설안전 무상 기술지원이 동반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을 계기로 건설안전을 지키는 공기업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

■ 대표로 취임한 후 김원덕 사장은 지자체와 무상 기술지원에 노력해왔는데.

“그동안 현장에서 부실시공 등으로 사회적 손실이 발생해왔다. 취임 후 ‘기술공유로 안전을 지키자’는 철학으로 ‘건설안전기술지원센터’를 오픈해 전문 기술력을 지자체에 무상 지원해왔다. 강원도내 7개 지자체를 포함해 전국 34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1900여 건의 기술을 지원했다.”

■ 김원덕 사장은 국민의 생활안전과 건설안전 강화를 위해 무엇이 보완돼야 한다고 보나.

“세계 각국이 안전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설계부터 안전성을 강화해 부실을 차단해야 한다.”

■ 공사를 공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김원덕 사장은 여러 노력을 해왔는데.

“한국건설안전공단 법안은 우리 공사를 공단화해 200억원 미만의 지자체 발주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관리와 감독을 담당하는 게 골자다. 관련 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돼 있다. 공단이 설립될 경우 매년 6조6000억원 규모의 건설부실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4조4000억원 정도 줄일 수 있다.”

■ 공사가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할 계획인데 김원덕 사장의 포부는.

“최근 경북도, 김천시와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전을 계기로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

■ 김원덕 사장의 조직운영 철학과 경영성과를 소개해 달라.

“무엇보다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 조직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게 중요하다. 소통의 에너지를 회사 발전과 수주 증대에 쏟는다면 성과로 이어진다. 540여 임직원들과 1대 1 수주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소통한 결과, 2년 연속 수주목표를 달성했다. 올해는 125%를 기록했다. 덕분에 5년동안 동결됐던 임금을 2년 연속 인상했고 20년동안 7명에 불과했던 정규직 전환을 지난 2년동안 비정규직 직원의 11%인 24명을 정규직화했다.”

■ 새해 김원덕 사장의 경영구상은.

“해외 건설용역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각오다. 지난 1년동안 노력한 결과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중국 등 해외현장 CM용역이 곧 성사된다. 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자체 무상 기술지원을 더욱 확대해 건설안전에 기여하겠다.” 

김원덕 사장은 강릉고와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건국대대학원 정치학 박사. 강릉고 재경 동문회장. 자유민주연합 정책국장과 총무국장, 국회 정책연구위원, 새누리당 부대변인과 강원도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서울/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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