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여성계, 총선 당선자에게 바란다
“여성 농·어업인 복지 지역 다문화여성 지원 도 현안 해결 노력을”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일·가정 양립 방안 등 女정책 비전 제시 기대
도내 여성들이 총선 당선자들에게 지역 여성을 위한 지원에 힘을 쏟아 줄 것을 당부했다.
도내 여성단체 대표들은 14일 춘천베어스관광호텔에서 열린 ‘20대 총선 당선자 화합교례회·공약실천 다짐대회’에 참석해 지역 여성계 발전과 지원을 위해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여성계는 우선 여성 농·어업인 복지증진과 다문화 여성 지원 등 강원도가 처한 현안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한명옥 도여성단체협의회장은 “강원도는 여성 농·어업인과 다문화 여성이 도심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강원도에 산적한 현안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태순 도재향군인여성회장은 “도내 분만 가능 산부인과가 없는 시·군이 7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원 여성들을 위한 산부인과 확대와 국공립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 여성뿐만 아니라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정책 입안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여성사회진출 기회 확대와 양성평등 사회를 위한 정책도 주문했다.
최찬희 춘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성평등 정책 강화,경력단절 여성 취업 지원,일·가정 양립,일자리 확보 및 차별금지 등 정당별 다양한 여성공약을 쏟아냈지만 지역 여성들이 실감할 수 있는 세부 이행 계획이 필요하다”며 “김진태 당선자가 공약한 ‘여성친화도시 지정’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안영일 자유총연맹 춘천지회장은 “국가차원의 지역공동육아보육시스템 구축 등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강원도 여성들이 마음 놓고 사회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홍미경 마중물여성회장은 “출산 후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다시 일 할 수 있도록 경제활동 시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도내 여성 인재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에 뛰어들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지역 특성화된 저출산 해결 방안과 일·가정 양립 정책 등 강원도 여성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줄 것을 기대했다.
안영옥 okisoul@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