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여성계, 총선 당선자에게 바란다

▲ 강원도민일보와 G1강원민방이 공동 주최한 ‘20대 총선 당선자 화합교례회·공약실천 다짐대회’가 14일 춘천베어스관광호텔에서 열려 한명옥(사진 가운데) 도여성단체협의회장과 최찬희(사진 왼쪽 세번째) 춘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해 도내 여성단체협의회 임원들이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바라는 여성 정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효진

“여성 농·어업인 복지  지역 다문화여성 지원  도 현안 해결 노력을”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일·가정 양립 방안 등 女정책 비전 제시 기대


도내 여성들이 총선 당선자들에게 지역 여성을 위한 지원에 힘을 쏟아 줄 것을 당부했다.

도내 여성단체 대표들은 14일 춘천베어스관광호텔에서 열린 ‘20대 총선 당선자 화합교례회·공약실천 다짐대회’에 참석해 지역 여성계 발전과 지원을 위해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여성계는 우선 여성 농·어업인 복지증진과 다문화 여성 지원 등 강원도가 처한 현안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한명옥 도여성단체협의회장은 “강원도는 여성 농·어업인과 다문화 여성이 도심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강원도에 산적한 현안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태순 도재향군인여성회장은 “도내 분만 가능 산부인과가 없는 시·군이 7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원 여성들을 위한 산부인과 확대와 국공립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 여성뿐만 아니라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정책 입안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여성사회진출 기회 확대와 양성평등 사회를 위한 정책도 주문했다.

최찬희 춘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성평등 정책 강화,경력단절 여성 취업 지원,일·가정 양립,일자리 확보 및 차별금지 등 정당별 다양한 여성공약을 쏟아냈지만 지역 여성들이 실감할 수 있는 세부 이행 계획이 필요하다”며 “김진태 당선자가 공약한 ‘여성친화도시 지정’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안영일 자유총연맹 춘천지회장은 “국가차원의 지역공동육아보육시스템 구축 등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강원도 여성들이 마음 놓고 사회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홍미경 마중물여성회장은 “출산 후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다시 일 할 수 있도록 경제활동 시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도내 여성 인재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에 뛰어들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지역 특성화된 저출산 해결 방안과 일·가정 양립 정책 등 강원도 여성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줄 것을 기대했다.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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