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주 강원FC 전대표 각종 의혹… 즉각 사퇴”

 

강원도의회가 임은주 강원FC 전 대표이사의 이사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심영섭(강릉·무소속) 의원은 27일 제25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임은주 전 대표는 친구의 특별채용과 한달만의 승진, 친인척 업체의 홍보상품 제작 일감 몰아주기,선수출전과 교체 개입,직원 통화 녹취록 발견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다”며 “이같은 의혹을 집행부 차원에서 명백히 밝히고 아직 맡고 있는 이사직에서도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구단 운영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지도감독을 위해 강원FC 당연직 이사를 도의원 중 선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도정이 영입한 임은주 전 대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신청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어진 5분발언에서 횡성 출신 함종국 의원은 제20대 총선에서 탄생한 5개 시·군 ‘공룡선거구’와 관련해 “이같은 획정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선거구 획정기구를 완전하게 독립,농산어촌의 지역특수성을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공직선거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 의원은 “속초-고성-양양 선거구가 턱걸이로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이런 식의 인구논리로는 다음 선거에서 어떻게 조정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대관령을 넘나드는 매머드급 선거구가 강원도에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든다”고 우려했다.

김성근(속초·〃) 의원은 “레고랜드와 관련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서로 상충하는 의견들이 많아 행정조사권을 발동할 필요가 있다”며 “도의회 주최로 강원도와 사업 시행사 엘엘개발과 전직 임원,8개 투자업체 등을 모두 모아 레고랜드 정상추진 대안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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