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암합숙소 노후심각
균열·파손 사고위험
장성광업소 복지회관
10년째 폐쇄 장기 방치

▲ 건립된지 25년이 넘은 태백시 철암동에 위치한 옛 대한석탄공사 철암합숙소가 노후·훼손상태가 심각해 미관저해와 함께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태백/김우열

태백지역 옛 석탄공사 건물들이 노후되거나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장기간 방치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옛 대한석탄공사 철암합숙소는 태백시 철암동 335-5번지 일대 지상 2층 규모로 지난 1980년대 후반 건립됐다.

그러나 부식 등에 따른 노후·훼손상태가 심각해 미관 저해와 함께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건물 외관은 건립된지 25년이 넘어 노후돼 벽체 곳곳에 녹이 슬고 균열이 생기는 등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또 분홍색의 콘크리트 외관 건물은 일부 누렇게 변해있는데다 군데군데 페인트칠도 벗겨져 있는 등 미관까지 크게 저해하고 있다.

특히 철암합숙소에 현재 장성광업소 직원들이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수·보강 등의 시설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문곡소도동(산 12-2번지) 일대에 2층 규모로 지어진 옛 석탄공사 장성광업소 복지회관 건물도 10년 넘게 장기간 폐쇄돼 있다.

지난 1980∼90년대 목욕탕과 쌀 배급소 역할을 하던 복지회관은 현재 균열·파손이 심각한데다 태백 도심 등을 연결하는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철거 등의 개선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장성동(산3-1번지)에 위치한 옛 석탄공사 훈련원(면적 4만7715㎡)도 지난 2002년 건물 철거가 이뤄진 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14년째 방치돼 있다.

현재 대체사업을 놓고 토지소유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지역사회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흉물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백시 관계자는 “빈 건물 등은 지역 관광이미지를 훼손하는 만큼 한국광해관리공단 등과 논의해 철거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현장 관리·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태백/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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