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희망·장애인택시… 이용료 저렴

이용 실적 매년 증가 대상·지역 확대

춘천지역 교통 약자의 이동을 돕는 이른바 ‘택시 3종세트’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택시 3종세트’는 통학택시,장애인콜택시,희망택시로 나뉜다.

춘천시는 지난 2012년 급행 통학버스와 함께 통학택시 운영에 들어갔다.

통학택시는 급행 통학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지역에 거주하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다.

통학택시는 이용료가 이동거리에 무관하게 1000원이고 나머지 비용은 춘천시가 지원,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고교생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러다보니 당초 지역내 8개교를 대상으로 했던 통학택시는 현재 11개교로 확대됐고,한 해 연인원 4만명이 넘는 학생이 이용하고 있다.

장애인콜택시 역시 춘천시가 내놓은 특화된 교통편의 제도로 장애인 ‘외출 도우미’로 통한다.

장애인이 일반택시를 불러 이용해 전용카드로 결제하면 추후 요금의 절반을 춘천시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장애인콜택시는 쉽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담도 크게 줄여줘 월 평균 2500건을 훌쩍 뛰어넘는 이용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용 실적은 2014년 2584건,2015년 2968건으로 큰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용이 너무 많아 지난해부터 1인당 이용 횟수를 월 10회로 제한할 정도다.

희망택시는 인구 수가 적거나 진입이 어려워 시내버스,농어촌버스는 물론 마을버스마저 운행되지 않는 오지마을 주민을 위해 2014년 시작됐다.

요금은 통학택시와 마찬가지로 이동거리를 묻지 않고 무조건 1000원이고,이외 요금은 강원도와 춘천시 몫이다.

희망택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올해부터 사북면 원평리,동면 품걸1~3리·신이리·평촌리,북산면 물로1~2리로 대상 마을을 확대,모두 12개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여운원 춘천시 교통행정담당은 “희망택시를 포함 여러 교통편의 지원사업에 대한 시민들 반응이 상당히 좋아 이용 대상과 지역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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