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

 

유명한 행위예술가 부모님 밑에서 자란 애니 팽과 백스터 팽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행위 예술에 참여하며 자라왔다.

퍼포먼스가 곧 삶이고 이벤트가 생활인 이들. 시간이 흘러 애니는 배우가 됐고 백스터는 작가가 돼 각자의 삶을 살지만 이들은 독특한 유년시절의 그림자를 쉽게 떨쳐내지 못한다.

하향세를 걷고 있는 애니와 첫 작품이 히트한 이후 차기작을 내놓지 못한 백스터는 백스터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고향집으로 돌아온다. 오랜만에 다시 뭉친 가족. 아버지와 어머니는 또 다시 행위예술을 기획하지만 이제 어른이된 이들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부모님과 갈등을 빚는다.

어느 날 여행을 떠난 부모님이 실종됐다는 사건이 접수되고 애니와 백스터는 이번에도 파격 퍼포먼스라 생각,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런데 이들은 갑자기 부모님을 필사적으로 찾아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데….

괴짜가족들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영화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이 국내 개봉을 앞뒀다.

케빈 윌슨의 소설 ‘펭씨네 가족’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니콜 키드먼,제이슨 베이트먼 등이 열연했다. 5월12일 개봉. 15세 관람가.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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