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서조차 없어 수색 중단

장기미제 사건 남을수도

속보= 양양군 치매노인 실종 사건(본지 4월 6일자 6면 등)이 30일이면 100일째를 맞지만 여전히 아무런 성과가 없어 ‘장기 미제 실종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강원경찰청과 속초경찰서는 지난 1월 22일 새벽 5시25분쯤 양양군 손양면 한 마을에 거주하는 치매노인 김 모(86)

할아버지가 실종된 지 100일째(30일)를 맞았지만 김 할아버지 발견에 도움이 될 만한 단서조차 찾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 4일 평창에서 치매노인 김 모(62·여·평창)씨가 실종된 지 6일만에 실종 지점으로부터 15㎞가량 떨어진 곳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자 수색범위를 넓혀 유관기관과 합동 재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 8일과 11일,12일 등 사흘에 걸쳐 기존 실종지점으로부터 반경 5㎞에서 10㎞로 범위를 확대해 수색을 벌였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 노인의 경우 고령인데다 실종 당시 한겨울이었던 점 등을 감안해 수색반경을 15㎞가 아닌 10㎞까지만 확대해 수색하는데 그쳤다.

더욱이 김노인 실종사건은 100일째를 맞았음에도 작은 단서조차 나오지 않고 미궁으로 빠지면서 수색작전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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