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가 찾아오면서 관련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29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도내 미세먼지 농도는 4월에만 4차례 ‘나쁨(81∼150㎍/㎥)’ 수준 이상을 보였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167㎍/㎥로 ‘매우나쁨(151㎍/㎥ 이상)’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도내 전역에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주의보가 잇따르면서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도내 한 하이마트는 지난해 4월 공기청정기 10대 판매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22대로 2배 이상 늘었다.

또다른 전자제품 판매점도 올 봄 들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판매량도 급증,이마트 강릉점의 경우 이달 한달동안 300여개 이상 판매됐다.

도내 약국에서도 전시용에 그쳤던 마스크와 핸디워시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도내 전자제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나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에어컨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공기청정기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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