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신임 조직위원장
“유치단계 고문 역임 IOC 유대 형성 노력”

 

이희범(67)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신임 조직위원장이 12일 평창 올림픽 4대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8차 위원총회에서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초 평창조직위의 정신대로 경제·문화·환경·평화 올림픽 정신을 계승해 꼭 성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이 짧아 여러 우려가 있지만 그런 장애를 극복하고, 있는 자원들을 충분히 활용해 훌륭한 올림픽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비(非)전문가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물론 체육 전문가는 아니지만 올림픽은 종합 이벤트가 돼 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평창올림픽 첫 유치 단계부터 유치위 고문으로 역할을 했고, 유치 이후에는 자문위원을 해서 돌아가는 상황은 익히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국제적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는 의견과 관련, “아직 초보지만 지난해 광주 U-대회 유치위원장의 경험을 살려서 국제스포츠계에서도 우리의 위상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IOC(국제올림픽위원회)를 방문하고, 국제경기연맹 등과도 유대관계를 형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이후 시설 활용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그간 체육계나 언론에서 얘기했던 여러 걱정과 우려들에 대한 신문(보도들)을 다 읽어봤다”며 “고충들을 잘 알고 있으며, 많은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일부는 서로가 오해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진민수 jinmins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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